끄적끄적

과거 pc통신에서 현재 블로그 까지...

sungtg 2008. 10. 31. 09:30

89년부터 던가 Ketel 서비스를 가입하기위해 매일경제신문사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나네요.
2400bps 모뎀으로 ..
삐 삐 지지...... 소리 들어가면서..
통신중에는 통화중이 되므로 눈치 봐가면서.. 통신비 계산해 가면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ketel 로 시작해서 하이텔과 지금 천리안의 전신 pc-서브...

케텔시절은 그야 말로 pc통신의 첫 걸음이었고.
그때 하드디스크가 처음 나오기 시작을 했지요..
20M 하드 였다고 기억이 되는데..
지긋지긋한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엄청난 발전 이었지요..

그러다 하이텔, 데이콤시대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에뮬레이터,, 이야기 하늘소니 참 많이 나오게 되었고..
본격적인 한글화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 지면서..

아래한글.. 보석글... 신사임당등 가지가지 워드 프로세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본격적인 pc 통신시대는 92-3년부터 시작이 되어 갔지요
각종 서비스 들이 pc통신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
지금의 카페역할을 했던 동호회.. os동호회, 네트워크 동호회... 등등...

여기 출신들이 지금 한국의 IT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지요

안철수 치과의사의 백신 프로그램 .. 절묘했지요.. 치과의사가 백신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찬진씨의 아래한글.. 한글을 띄우는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다 차지해서 도스창이 엉망이 되던 시절에.
한글화 작업은 진짜 끝내줬지요..

경북대의 이야기... 통신용에뮬레이터를 한글화 작업을 해서 안정적인 통신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자바 JCO의 강신동 네트워크동호회.. 한국 볼랜드사장님도 아마 그쪽 일것이고
베타뉴스 사장이신 이직님은 아마 OSC 동호회 출신일 겁니다.

그때를 돌이켜 보면 기다림이 있었고.. 통신에 대한 설래임도 있었는데..
인터넷시대에는 그런게 없어서.. 즉석에서 뭐든지 되니까... 

요즘 애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면 뭔가 들떠 있고...
개념이 정립이 없고.. 그냥 빨리빨리만 외치고
언어들은 왜 그리 폭력적인지.. 

컴퓨터를 그냥 즐기는 것으로 만 생각해 버리는 것 같아서 화날 때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포탈 초청으로 파워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가 있어서 들여다 봤는데...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도 만만치 않더군요..
거침없이 "재밋잖아요.. 재밋잖아요..."
재미로 블로그를 쓰기에는 시간이 많이 아까울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