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8-M과 X25-M SSD 모델은 노트북 시장과 넷북 컴퓨터 시장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모델 명에도 명시되어 있듯 각각 1.8인치와 2.5인치 규격으로 나온다.
SSD가 마침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속도와 내구성이 더 좋아졌으며 기존의 기계적 하드 드라이브에 비해 전력 소모도 한층 더 적어졌다. 이러한 SSD가 차세대 저장 기술로 자리매김하게 해 줄 신호탄과 같은 제품이 인텔의 X18 및 X25 SSD다.
테스트 결과 이번 주 갓 출시된 X25의 성능은 놀랄만했다. 역대 2위의 SSD보다 그 속도가 두 배나 빨랐다. 역대 1위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와는 쓰기 속도는 같았고, 읽기 속도에서는 더 빨랐다. 테스트에 사용된 80GB 버전의 가격은 1,000개 구입 시 595달러다.
X18-M과 X25-M SSD 모델은 둘 다 주류 노트북 시장과 넷북 컴퓨터 시장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모델 명에도 명시되어 있듯 각각 1.8인치와 2.5인치 규격으로 나온다.
그러면, 이 제품들이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80GB X25-M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한 입장에서,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SSD와 HDD를 불문하고 지금껏 테스트했던 드라이브들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 중 하나라는 점이다. 인텔이 터보 메모리를 통해 낸드 플래시 칩을 인터리빙하고 10개의 패럴렐 채널과 최적화된 펌웨어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SD vs. HDD
최근 테스트햇던 제품 중 제일 빨랐던 제품 중의 하나는 웨스턴 디지털의 벨로시렙터 하드 드라이브였다. 10,000rpm의 주축회전속도에 16MB 버퍼로 HDTach를 이용해 측정한 버스트 속도는 250.2MB/sec, 평균 읽기 속도는 105.6MB/sec였다. 총 용량 8.05GB에 다양한 종류의 4,661 파일들을 이용해 실시한 파일 전송 테스트에서는 벨로시랩터에 기록하는 시간은 4.4분에 불과했으며, 벨로시랩터에서 데이터를 읽어와 다른 드라이브에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4.04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벨로시랩터는 대부분의 노트북이나 넷북에는 너무 크다. 2.5인치 드라이브가 웨스턴 디지털의 3.5인치 “아이스 팩” 힛싱크에 들어 있으니 말이다.
그 다음으로 빨랐던 제품은 역시 웨스턴 디지털 제품인 스콜피오 블랙으로, 버스트 스피드와 평균 읽기 속도는 각각 238.8MB/sec과 63.8MB/sec 였다.
인텔의 X25-M는 이 두 제품 모두보다 빨랐다. 이 SSD 제품은 버스트 속도와 파일 전송율이 각각 256.7MB/sec 과 230.2MB/sec였다. SSD로의 실제 전송 속도는 4.4분, SSD로부터의 전송 속도는 3.7분이었다.
다른 SSD들과 비교했을 때도 유사하다. HDTach로 측정한 리데이타의 64GB 울트라-S 플러스의 속도는 인텔의 X25-M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제 파일 전송 속도는 이보다도 떨어졌다. 가격과 용량, 속도를 감안할 때 현존 최고의 SSD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인텔 X25-M SSD
부팅 속도와 전력 소모
부팅 속도는 드라이브의 속도와 부팅 시 로딩하게 되는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또, 시스템 BIOS도 한 요인이다.
SSD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시스템에서 파워 버튼을 누른 시점부터 비스타 사이드바가 나타나는 시점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참고로 BIOS에서 벗어나 실제 윈도우 비스타 부팅 과정으로 들어가는 데 평균 22초 정도 걸렸다.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들을 설치한 (풀 로드) 상태에서의 X25-M의 부팅 시간은 1분 32초였다. 시작 프로그램에서 몇몇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제거한 상태에서는 부팅 속도가 1분 18초로 떨어졌다.
반면 리데이타의 64GB 울트라-S 플러스의 경우 드라이브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포함된 상태에서의 부팅 속도는 1분 47초,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거한 뒤에는 1분 23초였다.
여기서 놀라웠던 제품은 풀 로드 상태에서 1.28분의 부팅 속도를 보인 스콜피오 블랙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였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거한 상태에서의 부팅 속도는 1.26으로 크게 단축되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SSD보다 빠른 속도인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드라이브의 기계적인 속성이 부팅 프로세스에 더 많은 부하를 준다는 점이다. 움직이는 부속이 없는 SSD의 장점이 한층 더 확실해 지는 것이다.
전력 소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기계식 HDD가 움직이는 부속이 없는 SSD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할거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 차이점은 아직까지는 대개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포터블 기기에 탑재된 모든 전자 장치들은 전력을 소비한다. 그 중에서도 CPU와 GPU가 전력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다. 그리고, 어떤 작업을 하는 지, 해당 작업이 갖는 프로세서나 그래픽에의 의존도 역시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LCD 스크린이 있다. LCD의 밝기 정도도 배터리 소모량을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스크린 밝기나 하드 드라이브에 선택에 있어 전력 소비 수준과 슬립 모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경우 SSD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SSD의 절전성은 조금 더 부각되고 있다. 울트라 저전압(ULV) 프로세서와 비교적 작은 디스플레이 탑재한 노트북을 고려하고 있다면, HDD의 전력 소모도 무시못할 수준으로 올라간다. 즉 배터리 사용 시간이 관건인 노트북에 있어 SSD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업체들은 모든 절전 요인들을 결합시킴으로써 8~9시간, 심지어는 10시간을 훌쩍 넘기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SLC 탑재한 기업 모델도 출시 예정
SSD의 용량은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SSD의 도입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인텔은 이 80GB라는, 노트북에서는 꽤 넉넉한 용량의 이 제품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서 넉넉하다는 것은 비스타를 돌리지 않는 경우에 한한 것이다. 참고로 64GB SSD의 경우 비스타와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나면 3.97GB 밖에 남지 않는다.
좀더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업무용 컴퓨터 유저들을 위해 인텔에서는 기업용 드라이브 모델도 내놓고 있다. X18-E와 X25-E 익스트림 싱글레벨셀(SLC) 모델들이 그것이다.
90일 이내에 출시될 예정인 이들 제품은 셀당 1비트를 저장하는 SLC 낸드 플래시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멀티레벨셀(MLC) 낸드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인텔의 80GB X25-M보다 더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결론 : 넷북 사용자라면 'OK'
위의 모든 내용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아마도 기존의 하드드라이브를 좀 더 쓸 것 같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까지는 말이다.
이유는 넷북을 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라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들 사용자들에게 내일 당장 하드 디스크를 사야 한다면 스콜피오 블랙을 추천한다. 성능 상의 단점은 미미한 반면 용량은 X25-M의 네 배나 되니 말이다.
하지만, 넷북을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SSD의 최정상급 제품인 X25-M도 선택할 만하다. 소수 마니아들을 위한 시장에서 메인스트림 단계로 SSD의 영역이 확대됐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대다수 기본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비싼 제품이지만 말이다. <IDG KOREA>
인텔 X25-M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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