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40대 개발자 출신 4명이 모여서 술한잔을 했습니다.
현재 오피스 개발회사를 운영하는 사장.. 개발이 너무 좋아서 교수명함 때려진 전직 교수..
일본 NTT 웹마스터하다 한국에서 의료사이트 운영하다 의사하고 뜻이 맞지 않아서 때려친 친구...
어셈블리, C, CLIPPER, LOTUS 123, VISUAL C++ BASIC ORACLE, 닷넷, XML, 유닉스 셀..등
저녁이나 먹고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결국에 또 새벽까지 먹었네요...
처음 만난 사람들 인데도 반갑기도 하고..
자기 분야 얘기할 때는 줄사탕 처럼 경력이 죽 나오고..
무엇보다도 IT를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서 경험적으로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이해를 하고..
모르는 것 있으면 서로 물어가면서 ...
초창기 컴퓨터 책들.. 출판사 얘기...
컴퓨터 배운과정얘기 등..
정말 초창기 IT 할 때 물어물어 가면서 했던 기억들 들처내는 다큐멘터리 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젊은 개발자들이 툴에 얽매어 있다는 얘기서 부터...
그냥 도움말 보고 따라하다 여러가지 랭귀지 배운얘기 등
프로그램 개발해서 박스까지 만들었는데 묵혀둔 솔루션얘기,
현재 개발해서 런치시키는 환경 등..
시간을 붙들 수 있다면 아마도 끝도 없이 했을 겁니다.
이 사람들은 개발이 좋은 사람들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더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ㅡ^
"이구.. 나가서 사람을 보고 서비스를 연구를 해보라고 "
한마디 잘 못 던졌다가.. 엄청난 핀잔만 들었습니다.
서로 각자 잘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엮으면 좋겠다는 것이 결론 이었지요..
다음에는 일찍 만나자는 약속도 했지만...
나는 죽어도 못한다고 했지요
그럼 몇 시간을 앉아 있어야 하는데 허리 아파서 안된다고...
고민할 것이 많은 나이이고,
나보다 남을 챙겨 줄것이 많은 나이인데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뭔가 열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돈이 최고인 시대를 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먼저가 아닌가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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