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외국 네트워크 엔지니어와의 대화

sungtg 2009. 8. 16. 14:19

아는 외국엔지니어가 있는데...
신촌 닭갈비 집에서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지요.

올 초에 만났다가 다시 만났는데... 영어 회화 선생님으로 모시기로 했지요..

듣는 것을 잘 되는데...
네트워크나 자기네 회사 이야기야...

우리나라 IT 업체랑 별 차이 없지요..

1년 영업해서 1-2년 먹고 살고..
한 순간이라도 멈추면 JOB 도 날라가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비슷하더군요..

이 친구는 가방에 라우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본사와 IP폰으로 연락이 가능해요..
진짜 무슨 007가방 보는 것 같으면서...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 암튼 만감이 교차 합디다...

하이퍼V, VMWARE, ZEN 등의 가상서버들의 해킹테스트 얘기..

영화 스타트랙에서 보면 왼쪽가슴에 통신기를 달고..
왼쪽가슴을 툭쳐서 교신하는 것과 똑같은 기기들 세일즈얘기

하드웨어 단의 해킹얘기..
우리나라의 ISP, 통신회사 얘기 등....

부럽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부러운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서 가장 부러운게
하려고 하는 사업이나 아이템을 과감없이 해볼 수 있다는 시장 조건과 문화입니다.

어떤 조건이나 아이템을 소화를 해낼 수 있는 문화가 부러웠습니다.

대학생이나 젊은 친구들 보면 해킹이나 보안쪽의 비전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는데...

우리나라는 자체 문화가
IT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백화점식 문화라서 소비자를 다 맞추려면 죽는다..

그냥 IT 하지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라.. 

말은 하면서도 씁쓸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