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DivX플레이어

sungtg 2007. 10. 19. 22:18
DivX플레이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동영상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 되었지만 기술의 발달로 근래에 들어서서야 각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다운받아 보는 것이 쉽게 되면서 동영상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스트리밍 기술로 인터넷에서 바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고화질의 영상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서 화질이 떨어지는 동영상이 대부분이지만 다운을 받아서 즐기는 동영상은 이제 고화질의 영화도 감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요즘 소리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펴져가고 있는 IT기기가 있으니 바로 'DivX플레이어' 이다.
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mpeg4 코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크랙한 파일로 DVD 수준의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DivX파일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유통되는 불법복제판이라는 점이 문제점이다.
주로 영화 시사회나 판매용 DVD를 활용해 파일을 만들기 때문인데, 심한 때는 개봉되지 않은 영화가 인터넷을 통해 먼저 유포되기도 한다.
이처럼 저작권에 문제가 많지만 많은 해커들에 의해서 수많은 영화가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전송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 DivX파일이 그동안 컴퓨터에서만 사용이 되다가 이제는 TV로 그 무대를 옮기고 있는 중이다.
특히 PDP나 LCD 등의 대형화면의 TV가 늘어나면서 DivX플레이어를 연결한 영화감상이나 외국드라마 감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DivX플레이어와는 조금 다르지만 'Apple TV'라는 애플사의 신제품도 그동안 컴퓨터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인터넷상의 동영상 시청을 TV라는 매체로 옮긴 기기라 하겠다.
사실 컴퓨터는 주변기기를 갖추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고화질이나 고음질의 동영상을 시청하기에는 모니터의 크기도 작고 스피커의 출력도 TV에 비해 떨어진다.
Apple TV는 애플사의 아이툰스에서 다운받은 동영상을 무선으로 받아 이를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무선이라는 점을 빼고는 DivX플레이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이런 동영상 시청의 패턴이 변하는 것때문에 TV나 영화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선 DVD시장이 침체되고 있고 비디오나 DVD시장을 위해 지켜지던 홀드백기간도 점점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러면 온라인으로 다운을 받아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것의 확산으로 DVD시장이 붕괴하게 되는걸까?
사실 가능성은 있지만 DVD시장이 완전히 대체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의 저작권 문제로 영화사나 방송사들이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유통시키는 것을 아직까지는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루레이나 HD-DVD같은 Full HD 수준의 DVD가 다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온라인의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과는 구별이 되는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DivX플레이어는 이제 막 그 변화의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 동영상 시장의 변화와 시청자들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변혁기의 전자제품이다.
불법으로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있지만 이것이 퍼져가고 있는 것은 시청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온라인상의 동영상 유통에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고 인터넷이 TV와 결합이 되는 때가 오면 DivX플레이어는 자신의 임무를 마감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DivX플레이어로 변화하고 있는 동영상의 유통혁명과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변화는 계속 될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고찬수pd님 하고 메일을 주고 받는데 이번에 "사랑의 리퀘스트"를 맡았다고 해서

축하해주려고 블로그에 갔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